4.1.10

아이폰이 바꾸어 놓은 것들, 그리고 구글이 원하는 웹 중심의 세상.

아이폰 출시로 모바일에서 WIFI를 통해 웹에 접속하는 환경이 급속히 만들어졌다.
물론 WIFI 기반 인프라가 마련된 상황에서 아이폰은 더욱 눈부셨다.
사람들은 아이폰을 통해 쉽게 웹에 접근하고 정보를 취득하며 구미에 맞는 다양한 app을 다운받아 사용하게 되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수요를 급속히 증가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역시 애플다웠다.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도전하더니 급기야 이통사의 수익구조 마저 바꾸어 놓았다.
이통사가 기존의 음성통신료에서 WIFI를 통해 급증한 데이터수신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애플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모바일 시대는 Before iphone, After iphone으로 경계지어 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스마트폰의 급격한 증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한 웹 접속 증가에 더 큰 의미가 있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의하면 향후 5년 내로 모바일을 통해 웹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데스크톱 PC로 접속하는 사람보다 많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십여년에 걸친 데스크톱 진화보다 몇 년새에 일어나는 모바일의 진화가 훨씬 빠를것이라는 얘기다.
휴대폰으로 WIFI를 이용해 자유롭게 웹에 접속하고 app을 다운받는 생태계를 아이폰이 만들어 놓았다.
사람들은 이제 들고다니는 작은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웹에 접속하고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넷북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웹에 접속할 것이다.
바야흐로 웹의 접근성이 더욱 쉬워지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구글은 그 동안 준비해왔던 다양한 웹서비스를 재조명하며 그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다.
구글이 원하던 환경이 가까워지고 있다.
웹을 중심으로 하는 컴퓨팅 환경이 다가올 수록 구글의 서비스들은 빛날 것이다.
HTML5, 클라우드 컴퓨팅이 명확해지고 구체화 되어질때 구글은 웃을 것이다.
또한 구글은 모바일 환경에서 안드로이드OS, 넷북에서는 크롬OS를 내세우며 웹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견실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구글의 전략이 무서울 정도다.

웹 중심의 세상은 분명 몇년내에 찾아 올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IT환경은 센서네트워크, RFID의 기술이 웹과 연동되면서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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