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교육이 끝나기전 3주간은 홈스테이 기간이다.
홈스테이는 내 파견지역인 깜퐁참에서 기관과 가까운곳에서 하게 된다.
홈스테이는 코이카 사무실과 파견기관이 얘기를 하여 정하게 된다.
내 홈스테이 집은 선배단원이 홈스테이를 두번이나 했던 곳이었다.
다행히도 홈스테이 경험이 있는 집이었기에 나에게도 친절했으며 무엇보다도 홈스테이 개념이 무엇인지 아는 분들이었다.
다섯 가족이었는데 초등학생 남자 한명과 대학생 딸 2명이었다.
나는 최대한 가족들과 친하게 지내고자 이야기를 많이 하고자 했다.
캄보디아어가 익숙하지 않기에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막내와 맏이와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언어가 서로 안통할때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홈스테이집에서 가장 고역은 밥먹을때였다.
한 포스하시는 애들 아버지는 목소리도 조용하시고 점잖으신 스타일에 말수가 적으셨다.
나는 '록 뿌'라고 부르는데 이는 한국말로 하면 삼촌이라는 표현에 존칭을 더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록 뿌는 깜퐁참 지역 개발 기관에서 일하신다.
홈스테이 기간에는 기관근무를 시작하는 시점이며 집도 구하기 위해 알아보는 기간이다.
기관에 출근을 시작하면서 기관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내가 있는 기관은 PTTC(Provincial Teacher Training Center)로 초등교육사범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이곳에서 컴퓨터 수업을 맡게 되는데 Microsoft Office를 가르칠 예정이다.
이 기관에는 이미 컴퓨터 선생님이 한 분 계시는데 워드를 매우 잘하셨다.
솔직히 말해 나보다 더 많이 아는 듯 하다.
내 실력이야 이리 저리 헤매면서 하는 스타일이지 정식으로 워드를 배워본 적은 없다.
어쨌든 여기서 내가 도움이 될 일을 찾아봐야겠다.
홈스테이 기간 3주 동안 렌트할 집을 알아보기 위해 동료단원 S와 함께 집을 구하러 다녔다.
자전거를 타며 일일이 '쭈올 프떼아' 라는 문구가 적힌 집은 다 들어갔다.
하지만 렌트할 집도 구하기 쉽지않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기란 더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나는 홈스테이 집 아주머니의 소개로 시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집을 렌트하기로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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