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08

그 동안의 이야기들


2008년 2월 KOICA 합격 소식을 받는다.
그리고 3월에 4주 군사훈련을 시작한다. 
군사훈련이 끝난 후 주말, 이틀을 쉬고 코이카 교육을 받기 위해 이천으로 내려간다.
이천에서 5주의 언어 교육, 봉사 활동에 관한 교육, 기타 교양 강좌를 듣는다.
이천에서의 훈련이 끝난 후 재수없게도 캄보디아 팀은 1주일 뒤로 출국이 잡혀있다.


캄보디아 ?
캄보디아는 인구 1300만명의 입헌군주제 국가다.
현재 씨하모니 국왕이 있고 훈센 총리가 실질적으로 국가를 다스리고 있다.
캄보디아는 라오스와 더불어 최빈국가로 속하는 국가로 선진 국가의 지원과 NGO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남서부에 있는 나라로, 1863년 프랑스의 보호국이 된 이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일부가 되었다. 1940년 일본에 점령되었고 일본 패전 후 1947년 5월 프랑스연합 내의 한 왕국으로 독립을 획득하였으며, 1953년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다
캄보디아는 1975년에 겪은 일명 킬링필드로 유명한 동족 대학살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폴포트(Pol Pot)가 이끈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 시절에 잔인하고 무자비한 반대파 학살이 이루어져 15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캄보디아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비록 직항편이 있지만 직항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수하물의 무게 때문이다.
직항을 이용할 경우 무게 제한이 너무 낮아서 태국의 방콕을 경유해서 간다.
우리는 한국 - 홍콩 공항에서 잠시 대기 - 태국 - 캄보디아의 경로를 거쳤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저녁이어서 주위는 어두웠다.
일전에 코이카 단원의 블로그에서 본 프놈펜의 첫인상을 떠올리면서 황무지를 연상했지만 지금의 프놈펜은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유럽풍의 건물들과 멋들어진 집들이 눈에 띄었다.
후진국의 후진? 모습만 떠올린 나로서는 예상치 못한 광경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고 프놈펜에 있는 유숙소에서 바로 7주간의 언어 교육 및 캄보디아 문화 체험에 대한 수업이 시작된다.
아 .. 참. 각 파견국마다 수도에 코이카 유숙소라는 것이 있다. 
이 곳 유숙소에서 신규단원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본래 유숙소의 목적은 단원들이 수도에 들렀을때 편히 쉴 수 있게 함이다.
캄보디아의 유숙소는 프놈펜에서도 부자동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건물과 시설이 매우 좋았다.
특히 캄보디아 특유의 높은 천장과 휘황한 장식들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형식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 곳에서 집중적인 언어교육을 받았다.
언어교육은 왕립 프놈펜 대학의 현지인 교수들이 와서 수업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수업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오히려 공부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주변 까페에 가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면 된다.
프놈펜에는 외국인을 상대하는 까페나 음식점이 많아서 예쁜곳이 많이 있다.


언어교육이 끝나고 본격적인 기관파견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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