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09

인터넷 수업을 개설한지 3개월째.

  본격적으로 인터넷 수업을 개설하고 수업을 시작한지 3개월째다.
학생들의 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 막 인터넷이 개통되어 정보의 홍수에 빠져들었던 때를 연상시킨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천리안, 유니텔 등 몇몇의 서비스 제공사를 통해 접속하여 채팅을 하거나 자료를 다운받으면서 인터넷 유저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망을 잘 정비하고 보급하여 인터넷 보급률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국민들에게 정보의 접촉을 원활히 하고 누구나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돌아 봤을 때 이 같은 일이 캄보디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학생들을 통하여 느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TV, 라디오 같은 매체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광고를 보고 뉴스를 접하고 음악을 들었다.
나는 단순히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터넷에 자신의 컨텐츠를 올리고 다른 유저들과 상호 교류 하도록 하고자 하였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인터넷 수업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이 만들었다.


첫째, 인터넷의 전반적인 이해
둘째, 이메일 주고 받기 및 채팅 (Gmail)
셋째, 정보 검색 능력을 키운다. (Googling)
넷째, 자신의 컨텐츠 생성. (BLOG)
다섯째, 새로운 형태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경험 (Twitter)


위와 같이 대표적 웹 서비스로서 E-mail, Searching, BLOG, Twitter를 경험하게 하도록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정보 검색 레슨때는 3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색 대회를 열었다.
총 9개의 문제를 주고 검색을 통하여 답을 알아낸 후 이메일로 정해진 시간까지 나에게 보내면 되는 것이었다.
출제한 문제를 대략 몇 가지만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캐나다의 수도명은 무엇인가, 중국의 국가주석 이름은 무엇인가, 한국 대통령과 훈센총리가 함께 있는 사진 등등.
구체적인 정보를 구글 검색을 통해 알아내는 훈련을 수업시간에 해왔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좋은 성적들을 냈다.
제 1회 검색대회 수상자 3명은 아침조회 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상장을 수여받는 영광을 얻었다.
앞으로도 검색대회를 계속 열어나갈 계획이다.
  검색대회를 마치고 BLOG 수업에 들어갔다.
블로그의 의의를 설명하고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생성해내는 컨텐츠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학생들이 많은 흥미를 느꼈다.
현재 학생들은 자신의 BLOG를 생성한 후 그곳에 자신의 컨텐츠를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자신의 BLOG에 자신만의 컨텐츠를 올릴 수 있는 수준에 오른 상태다.
1월 말에 BLOG를 잘 관리하고 좋은 글들을 생산해 낸 학생을 선발하여 상장을 수여할 생각이다.
  12월 내에 BLOG 수업을 마치고 Twitter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2006년에 생겨나 최근에 부각된 SNS의 일종으로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많은 유저가 생겨나고 있다.
트위터는 Web 3.0 시대를 열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까지 이메일, 채팅, 블로그를 통해 ‘양 방향 소통’과 ‘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Web 2.0을 경험했다.
다가올 Web 3.0은 ‘실시간’, ‘모바일’, ‘semantic web’이 특징인데 트위터는 ‘실시간’, ‘모바일’을 충족시키는 SNS이다.
비록 학생들은 ‘실시간’, ‘모바일’ 서비스로서 트위터를 이용하기에는 캄보디아의 열악한 인프라 환경으로 힘들겠지만 적어도 컴퓨터 수업시간 동안 만은 그것이 어떠한 형태인지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1월 중에는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수업이 종료되고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수업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다.
  수업을 하면서 겪은 문제는 인터넷의 컨텐츠는 아쉽게도 캄보디아어로 된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현재 캄보디아 내에서 서비스하는 캄보디아어로 된 웹사이트는 십여군데 있기는 하지만 그 안의 컨텐츠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캄보디아어로 된 유용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 학생들이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은 기본적인 컴퓨터 사용 실력을 눈에 띄게 증진시켰다. 역시 개인의 관심이 극대화되면 그것을 위한 주변 문제들은 쉽게 해결되는것 같다.

9.12.09

5.12.0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은 무엇이 캄보디아를 이렇게 가난하게 만들었는가 하는 것이다.
그 첫번째 원인으로 경제체제가 있다.
전 세계의 경제는 신자유주의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신자유주의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주경복 교수의 "신자유주의를 말한다."를 읽은 후 간추린 내용이다.

4.12.09

내가 근무하는 Kampongcham TTC 기관 모습


컴퓨터실이 있는 건물은 JHP라는 일본NGO에서 만들어준 건물이다. 이곳에서 교무실과 KAPE 라는 이름의 NGO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컴퓨터실 건물 앞에는 풀밭, 나무, 정리된 정원이 보인다.













컴퓨터실이 있는 건물의 복도에는 음악실도 있고 다른 교실들도 있다.




신발을 벗어놓고 컴퓨터실로 수업들어간 학생들.
나는 밖에서 사진 한 컷 !!

소켕과 기념 사진


상장 수여식이 끝난 후 sokheng을 제외한 나머지 수상자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는 소켕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역시 착한 소켕.

Students' Blog addresses

lifestylepolin.blogspot.com polin

khatsolida.blogspot.com khatsolida

aneanganeamg.blogspot.com aneang

sokthek.blogspot.com sokthek

sokheng123.blogspot.com sokheng

sokkhim22.blogspot.com sokkhim

sengky12.blogspot.com sengky

senghong01.blogspot.com sengheng

hengnet.blogspot.com hengnet

bhonheng007.blogspot.com bhonheng

sokyouen.blogspot.com sokyouen

oaksoklaet.blogspot.com oaksoklaet

3.12.09

검색 대회 상장 수여식 (2)

교장 선생님이 상장 수여식 시간을 내게 할애해 주셨다.
수여자 3명은 앞으로 나오고. 다들 명예로워 하는 모습.

수상자 3명은 대회 점수가 모두 같았으나 2분 간격으로 등수가 갈렸다.

3등 polin, 열심히 하더니 결국 상을 타가는 구나.

2등 sokheng, 과묵한 소켕. 실력이 아주 좋다.

1등 sokleak, 컴퓨터를 평소 많이 만져봐서 잘하는 편인 쏙레악.

검색 대회 상장 수여식

아침 7시 조회를 위해 모두 모인 학생들.
2학년 학생만 210명, 아직 1학년 신입생들은 없는 상태다.
매번 월, 수, 금요일에 있는 아침조회시간에는 lon somany 교장 선생님이 직접 주관하신다.
나는 이날 검색 대회 우승자와 2, 3등에게 상장을 수여하기 위해 왔다.



학생들이 줄을 예쁘게 선 가운데로 3등 수여자인 polin이 얼굴을 슬쩍 내밀고 사진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찍는 곳은 어떻게 눈치를 채가지고..
폴린은 열심히 하는 학생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폴린을 가르치면서 답답함이 아주 심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여 대회에서 상까지 타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역시 열심인 태도가 제일 중요한것 같다.

30.11.09

1st SEARCH COMPETITION (2)

대회 참여 학생 총 18명.

수업을 하다보면 잘 하는 학생, 열심히 잘 따라하는 학생, 아직 실력이 부족한 학생등등이 모두 보인다.
모두들 잘 하기를 바라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기에 나는 적어도 기본적인 문제는 모두 풀기를 바랬다.

학생들 모두 집중해서 문제를 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 쉽게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기에.. ㅎㅎ



학생들 모두 수고 했다.

1st SEARCH COMPETITION

1st SEARCH COMPETITION

2009년 11월 19일 내가 근무하는 Kampongcham Teacher Training College에서 제 1회 검색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대회를 위해 학생들은 열심히 검색 연습을 해왔었다.
구글검색을 이용하여 특정 정보를 찾아서 그것들을 정해진 시간내에 나에게 메일로 보내는 것이 대회 룰이었다.


이런 종류의 대회는 학생들이 처음 겪는 거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컴퓨터로 직접 실습을 하면서 정해진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통해서 그 동안 배운것을 더 확실히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My Students (4)






































26.11.09

Today we're going to see how we use Blog.

1. How to post

2. How to see what you wrote.

3. How to visit your friend's blog.

Let's get to it !!

25.11.09

My students pictures (3)


sokyouen
ture
that
bhonheng

Copy and post it to your blog !!

My students pictures (2)

aneang
sokim
sokheng
sengheng
channavong

Copy and post it to your blog !!

My students pictures (1)

sotheak
sambath
sokleak
choubpov
polin

Copy and post it to your blog.

Write yout name here !!

Write your name in Comment !!!

25.9.09

무지개

오늘 날씨가 아침부터 더웠다.
내리쬐는 햇볓에 나가면 온 살이 타는 느낌이다.
현관 문고리를 만졌을때 그 뜨거움이 바로 전해질 정도다.

오후에 시장에서 오는 길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는 10여분 정도 내리다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 때 하늘에 너무도 선명한 무지개가 떴다.
그것도 쌍 무지개에 가까웠다. 선명한 무지개 바깥으로 옅은 무지개가 있었다.
끄라체로 가는 다리를 넓은 반원으로 감싼 모습은 퍽 인상적이었다.
무지개가 시작되는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내일은 프놈펜을 간다. 깜퐁싸옴(씨하눅빌)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것인데 유숙소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짐을 이것저것 싸느라 정신이 없다.
피아노 연습도 오랜만에 조금 했다.
내가 주로 연습하는 곡은 Mable halls 와 바흐의 Minuet이다.
연말에 있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위해 연습중이다.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동료단원 S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JICA멤버 오따상의 트럼펫 연주와 함께 할 예정이다. 거기에 나도 덤으로 껴서 피아노 연주를 할 계획이다.
나는 S의 피아노 레슨을 통해 연습을 하고 있다.
굳이 그 콘서트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제 연주회를 앞두고 연습하면 더 책임감을 갖고 하게 되니 긴장감을 가지게 된다.

캄보디아에서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10.7.09

집 계약

홈스테이 기간 3주 동안 집을 구해야 한다.
집을 구하는 것은 코이카에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렌트를 해야 한다.
다만 코이카에서 주는 계약서대로 계약을 해야 한다.
집 구하는 일은 정말 막막했다.
무더운 캄보디아의 날씨에서 자전거를 타며 일일이 렌트 간판을 걸어놓은 집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선배단원의 조언으로는 집을 렌트하는 것은 아는 지인을 통해 구하는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홈스테이 아주머니와 기관 코워커에게도 말해보고 깜퐁참에 있는 선배단원에게 렌트가능한 집이 있는지 알아봐달라 부탁도 했다.
몇일이 흐른뒤 깜퐁참에 계신 협력의사 C씨의 도움으로 렌트가능한 집을 몇군데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알아봐주신 렌트가능한 집도 볼 수 있었다.
홈스테이 3주 기간이 어느새 거의 끝나가면서 렌트할 집을 결정해 계약해야 했다.
물론 홈스테이 기간에 집 계약을 못할 경우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거나 선배단원의 집에서 머물면서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도 상관은 없다.
나는 결국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소개해 주신 집으로 계약을 했다.
이 집은 전형적인 캄보디아 시멘트 집으로서 복층으로된 구조를 하고 있다.
1층에 방이 있고 2층에 방이 2개가 있다.
화장실은 1층 방과 주방 옆에 있었다.
이 집에는 캄보디아 가족이 살고 있었고 내가 이사할때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계약을 하며 수도세, 전기세, 케이블 TV, 쓰레기 처리 비용등을 상의하고 납세 날짜도 정했다.

드디어 집을 구하게 되면서 깜퐁참에 정착할 준비가 끝났다.